비콘 (Beacon)은 BLE 기술을 이용해 약 90미터 이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장치에 신호를 전송하는 소형 저전력 상시 동작형 (always-on) 장치입니다.
단방향 신호전송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외부 모바일 장치가 비콘으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콘은 신호를 보낼 뿐이며, 스스로는 물론 인근의 다른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며, BLE 패킷을 전송할 뿐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비콘은 상점이나 공항 등에서 가까운 거리의 휴대용
장치에 관련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며, 모바일 장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길
안내, 상점의 할인 정보에 관한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비콘을 이용하게 됩니다.
비콘은 또 장치 및 사용자 추적에도 비콘이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터는 매장내 특정 진열대에서 고객들이 체류하는 시간을 판단하는 용도로
비콘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비콘 (iBeacon)은 가장 먼저 표준화된 BLE 비콘 플랫폼입니다.
애플은 2013년 여름 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iOS7이 비콘을
지원하기 시작했음을 알렸습니다. 아이비콘 플랫폼은 개발자가 아이비콘을
지원하는 장치에서 정보를 수신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위치를 인식한 알림 기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내 254개 매장 전부에 아이비콘을 설치하기도 했는데, 이로써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위치 확인 기능을 활성화시킨 iOS 장치를 갖고 있는
쇼핑객은 애플 스토어 앱에서 신제품과 할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2015년 7월에는 구글이 BLE 비콘 기술인 에디스톤 (Eddystone)을 발표했는데,
아이비콘과 유사하지만 아이비콘과 달리 기트허브 (GitHub) 등에서 입수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입니다.
그런데 iOS 및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아이비콘과 에디스톤 플랫폼을 매개체로
전송된 메시지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데, 이는 아이비콘과 에디스톤이
호환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두 플랫폼에는 일부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비콘
플랫폼은 모바일 장치에 URL을 전송한다. 이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열어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브라우저를 앱으로 활용한다는 구글의 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비콘은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 앱만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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