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6일 금요일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이란?

주파수라는 자원을 통해 다양한 무선통신이 가능하지만, 용도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여러 대역과 다양한 기술 방식이 존재하며, 이러한 것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GSM망은 지역에 따라 850MHz, 900MHz, 1800MHz 1900MHz로 나누어져 사용되고 있고, LTE망은 850MHz, 1800MHz 등으로 통신을 합니다.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다양한 무선통신도 각자 할당된 대역을 통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파편화된 주파수를 융합해 마치 하나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데, 그것을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이라고 합니다.


주파수 묶음기술 또는 이종주파수 접속기술로도 불리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2개 이상의 주파수를 함께 이용해 속도를 이용대역폭에 비례해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즉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합쳐 마치 하나의 주파수인 것처럼 활용하는 것입니다.

CA LTE-FDD 2개의 서로 다른 대역을 합치는 방식으로 201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상용화됐습니다. 이제 LTE-TDD 끼리 3개 이상의 주파수를 합치는 것은 물론 LTE-FDD LTE-FDD, LTE와 와이파이를 합치는 등 다중 주파수, 이종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며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가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은 이제는 대중화된 '토렌트'의 원리를 주파수에 적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주고받는 데이터는 LTE 또는 와이파이, 서로 다른 주파수 상에서 비어 있는 데이터 전송로를 단말기와 네트워크장비가 자동으로 인지하여  데이터를 실어보냅니다.

예를 들어, LTE와 와이파이 간 CA를 살펴보면, 와이파이 서비스 전송로가 단말기 상에서 선택이 되고 이를 통해 LTE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A루트를 사용하고, LTE와 와이파이 동시 다운로드시에는 B1 B2 루트, 와이파이를 이용할때에는 C루트를 사용하도록 자동으로 전송로가 정해집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 정체가 사라지며 빠른 전송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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